다양한 세대와 공감하며 사랑과 위로를 노래하는 여성듀오 제이레빗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다.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연인 같고, 어쩌면 가족 같은 편안함으로 소통하는 제이레빗의 음악들은 4집 정규앨범 [Dialogue on the Road] (다이얼로그 온 더 로드)를 통해 한층 풍성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길 위의 대화’ 라는 주제로, 생명이 태어나서 내딛는 땅, 곧 길 위에서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길 위의 사람들, 길 위의 집과 일터, 그리고 길 위로 펼쳐진 자연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 속 길목 어딘가의 대화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노래하고 있다.
제이레빗 특유의 어쿠스틱한 편성과 풋풋하고 맑은 음성의 매력이 두드러졌던 이전 앨범들로부터 한 단계 성숙된 이번 4집 정규앨범은 이야기의 다양성과 함께 음악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보컬 정혜선 고유의 사랑스럽고 편안했던 음색은 흘러온 시간들을 고스란히 녹여내어 한층 더 유연해졌다. 곡 마다 각기 다른 감정선을 표현하며 가사와 함께 스토리텔링을 잘 해주는 보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한다. 피아노는 물론 기타와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정다운의 연주는 언제나 그렇듯 재치 있는 다이나믹을 들려주며 보컬과의 호흡 또한 놓치지 않았다. 앨범의 모든 트랙들을 녹음하는 내내 두 연주자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잘 담아내기 위한 고민이 많았다며, 선호해오던 원테이크 녹음방식을 고수하되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였다고. 쉽지 않은 과정들 덕분에 노래 마다 가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진정성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서는 앞서 발표했던 음악들의 익숙한 악기편성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진 편곡으로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들의 음악들은 여전히 따뜻하고, 사랑을 노래하며 조용한 토닥임으로 위로해주고 있다. 거창하진 않지만 소소한 작당들과 함께 매일 새로운 꿈을 꾼다는 제이레빗. 앞으로도 건강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음악들로 대중들과 오래오래 소통하길 바란다는 그녀들의 바람이 부디 대중들의 마음에 닿길 응원해본다.
1)Prologue : Dialogue On The Road [작곡/편곡 정다운]
길에서 듣고, 길에서 보고, 길을 발견하고, 길을 따라가고,
길을 알려주고, 길을 만들고, 길을 선택하고, 길을 피하고,
길이 나뉘고, 길을 막고, 길을 걷고, 길을 걷고, 또 걷고...
2)작은 영웅들 [작사 제이레빗/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어린시절 연예인들의 소식을 전해주던 TV프로그램의 시그널이 입에 한참 맴돌았다.
광고들도 참 재밌었고, 무엇보다 설레임의 낭만을 즐겼던 시절.
어른이 되어가는 지금, 어린시절 나의 우상들의 멋짐을 뒤로하고 그저 오늘을 버틴 나와 나를 살아가게 하는 세상 곳곳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노래해 본다.
3)모두 이루어져라 [작사 제이레빗/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것은 복 중에 복 인듯.
사랑을 시작하려는 모든 연인들을 응원하며 그리고 관계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네가 좋은 사람이였으면 좋겠어, 네 마음이 내 마음과 같으면 참 좋겠어’
모든 만남이 항상 그럴 순 없겠지만, 모두 이루어져라!! :-)
4)작은 도롱뇽 [작사 정다운/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깨끗한 휴양지역에 가면 만나게 되는 작은 도마뱀의 이야기인데... 생김새는 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우리사는 처지가 비슷해서 기분이 묘하다.
사랑하며 살 수 없다면, 시비라도 걸지 말자... 그저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길.
5)A Letter From Mr. Challenge [작사 제이레빗/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도전’이란, 나의 삶 어느 순간에 발화점이 되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간혹 같이 숨쉬고 살기도 버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도 있다. 그런 녀석에게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미안하고 고맙게도, 나의 행복을 빌어준단다…
6)Wake Up [작사 정다운/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언제부턴가 소소한 칭찬을 받는 일도, 꾸지람을 듣는 일도, 모두 뜸해졌다.
팟캐스트에 야심찬 코너 하나를 만들어 청취자들과 함께 칭찬하고, 서로 야단도 쳐줬다.
오늘도 서로의 정신을 챙겨주며 이렇게 격려하고 응원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즐겁고 재밌게 살아보자!’
사랑해요 달푸머:-)
7)그래 너랑 [작사 제이레빗/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요즘 너 말야, 참 고민이 많아’, ‘사실 넌 말야 참 웃음이 많아’ 라며 노래하던 친구들이
어느 덧 흘러온 시간을 지나 다시 노래한다.
‘그래 너랑, 생각 보다 먼 길을 왔어’, ‘그래 나랑, 웃으며 넘겨도 다 보이는 걸, 가끔은 그냥 울어도 돼...’
이 노래를, ‘요즘 너 말야’ 로 제이레빗과 친구가 된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
8)밤의 동화 [작사 정다운/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세상은 종종 우릴 보고 ‘다 큰 애’ 혹은 ‘어른’ 이라고 하는데, 우리들 마음속엔 아직 제대로 꿈도 펼치지 못한 채 요리조리 눈치만 살피는 어린아이가 하나씩 있지 않나요?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어버린 어느 밤, 꿈에서라도 한번쯤 은 하고 싶은 것 모두 누리고 만끽하길. 당신만의 밤의 동화를 꿈꾸길...
9)사랑은 [작사 1Corinthian 13/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내일을 위한 열정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어도, 그 가운데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사랑’이기에 모든 것을 견디고 모든 것을 지키고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었다.
삶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시험들도 사랑으로 이겨 낼 수 있길. God is Love.
10)넘어지지만 말아요 [작사 제이레빗/ 작곡 정다운/ 편곡 제이레빗]
여름이었던가, 가을이었던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 누워버린 거실바닥. 창문 밖으로 그날 따라 세찬 바람에 흔들거리는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을 보았다. 바람이 휘젓는 대로 이리저리 비틀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운 것도 잠시, 가만 보니 바람에 몸을 맡기고 유연함으로 버텨낸다. 그렇게 오늘은 부러지지 않고 결국 내일을 맞이 할 녀셕들…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 슬픔들을 마주하거든 너무 센 척 말고 적당히 유연하게 대응 해보는 건 어떨까. 버티다 부러지면 더 아프니까… 넘어지지만 말자. 넘어지려거든 그냥 주저앉자, 아싸리 다시 일어날 힘이라도 챙기게 :-)
Epilogue : Dialogue On The Road [작곡/편곡 정다운]
이것은, 숨은 트랙 찾기.
여정의 마지막이자 또 다른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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