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맥거핀'의 두 번째 싱글 [HULK]
열린 결말을 통한 서스펜스와 개개인의 곡에 대한 재해석을 추구하는 밴드 '맥거핀(이하 MGFF)'이 두 번째 싱글 [HULK]로 다시 찾아왔다. 유명 가상 인물의 이름을 딴 이번 싱글은, 멀지 않은 곳에서 들을 수 있는 내면의 소리(the inner voice)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 도시라는 이름의 정글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다움의 자유로움을 항상 추구하는 삶이란 쉽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을 억눌러야 하는 상황들이 생기며 또한 많다. 가깝게는 친구와 연인관계에서 넓게는 직장이나 단체 등에 속한 관계까지. 그중에서도 서로의 다름을 나의 틀림으로 규정하며 밀어내는 데, 이때 발생하는 격정적인 감정 그 순간에 대한 상황과 심정을 묘사하고자 집중했다. 댄서블한 8비트 바운스의 트로피컬 리듬 위에 탄탄하게 곡을 이끌어주는 베이스 라인, 한번 두번 찌르고 들어오는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 또한 후반부에서 락음악의 본질을 담은 드라마틱한 전개를 돋보임으로써 'MGFF' 특유의 사운드를 완성한다. 쏟아지는 리듬의 파편과 소음의 하모니. 'MGFF'가 제시하는 음악을 참고 삼아 개개인이 "HULK"의 고유한 해석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