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로 여는 새로운 행보
'창출' EP2집 [일팔] 발매
2018년은 창출에게 뜻 깊은 한해였다. 멤버 모두가 몸담고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음악활동에 전념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홍대의 클럽에서 공연하고 있는 그들을 볼 수 있었고, 한동안은 한 달 간격으로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박차를 가하던 행보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천천히 나아간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차분해진 속도만큼 신중하게 그들만의 행보를 걷고자 하는 것이다. EP2집 [일팔]은 첫 앨범 발매 후부터 선보여온 ‘창출다운 음악’을 갱신했다. 그들의 새로운 행보와 고유색에 대한 이정표가 된 것이다.
이미 해를 넘겨버려 ‘일구’년도가 되어버린 지금 타이틀은 다소 낡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록곡들이 품은 가사부터 사소한 울림까지, 듣는 이로 하여금 ‘일팔’년도의 치열한 창출을 떠올리게 한다. 좀 더 짙어진 타향민의 정서를 일반적인 공감대로 확장시킨 그들의 작품은 ‘창출다운 음악’ 그 자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