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많은 소녀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앨범소개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첫 장편 영화 음악 작업이다.
김의석 감독의 데뷔작인 ‘오늘은 내가 요리사 (2009, 단편)’부터 ‘구해줘 (2011, 단편)’ 등 몇몇 작업에 음악으로 참여한 계기로, ‘죄 많은 소녀’의 음악을 맡게 되었다.
본 앨범에는 실제 영화에 수록된 21개의 음악들 중 선우정아가 작업하며 특히 애착을 가졌던 8트랙이 실려 있다. 대부분이 신디사이저로 채워져 있는 조금은 전위적인 음악들이다. 인간의 본성, 내면 깊숙히 들여다보려는 영화의 방향에 맞추려 노력한 것이 느껴진다.
4번 트랙 ‘Ritual, Death’는 영화 촬영 중 실제처럼 진행된 무속의식의 녹음 소스들을 기반으로 시작해서 공간계 이펙터들을 이용해 발전시키다가 극으로 치닫는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트랙은 실제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했던 선우정아의 공연 실황 트랙에 후반 작업을 추가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가장 처음 만들었던 곡이라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 짙게 들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영화에는 짧은 일부만 싣게 되었다. 하지만 이 노래를 시작으로 이어진 본격적인 작업의 기준이 되기도 했고, 당시 촬영용 공연을 보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더해, 풀 버젼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