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자 브랜드 사상 전국 130호점 매장 오픈을 최단기간 달성하면서, 피자매니아들 사이에서 맛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유로코피자가 장르 음악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PIZZA BREAK”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 뮤직 프로젝트 “PIZZA BREAK” 시리즈는 그로스토(GROSTO)의 프로듀서 로키 비츠(Loky Beatz)가 총괄했으며, 총 다섯 곡의 음악이 수록되었다. 더불어 이번 작의 마스터링은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 The Mastering Palace 소속이자,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과 협업했던 케빈 피터슨(Kevin Peterson)이 맡았다. 유로코피자는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를 널리 알리며, 씬과 공생하며 유로코피자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1. Ja Mezz, Bando Kid, Loky Beatz – 떠나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 로키 비츠와 서울 회기를 중심으로 뭉친 아티스트 콜렉티브인 크로스하츠(Krosshartz)의 자메즈(Ja Mezz)와 반도 키드(Bando Kid)가 합작한 트랙. 카리브해 음악의 리듬과 이를 뒷받침하는 악기 소스가 잘 버무려져 청량감을 자아내는 곡이다. 두 래퍼는 목소리에 오토튠을 입혀 일상을 탈출하고 휴가를 떠나는 그 순간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노래의 후반부에 살짝 담긴 토크박스 소리 역시 곡의 무드를 한껏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 Yunu, EGLAF(이글라프) – SlackOff
전 트랙의 칠한 무드를 이어 나오는 흥겨운 리듬의 하우스 곡. 해당 트랙은 에잇볼타운(8BallTown) 소속이자 팀 위키즈(Wekeyz)의 DJ/프로듀서인 유누(Yunu)와 광주의 로컬 무브먼트 오식스투(OSIXTWO)의 이글라프(EGLAF)가 함께 합을 맞췄다. 곡은 유누의 일렁이듯 말랑거리는 사운드 소스와 리듬 위에 이글라프의 독특한 랩 플로우가 얹히며 많은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끔 한다. 특히,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담긴 이글라프의 중얼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여운을 안겨준다.
3. 뱃사공, 재달, iDeal – 해머링
한국 힙합 씬에서 가장 독보적인 색을 지닌 힙합 크루 리짓군즈(LEGIT GOONS)의 일원들이 다시 뭉쳤다. 트랙은 [ROCKSTAR GAMES]의 핵심 프로듀서였던 아이딜(iDeal)의 리듬 운용과 개성 확고한 프로덕션을 다시 확인 가능하며, 해머링이란 어구를 반복하는 훅이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뱃사공은 트랩 음악가들이 주로 사용하곤 하는 트리플렛 플로우를 변용한 랩을 선보이며, 재달은 뒤를 이어 박자를 하나하나 지르밟는 듯한 우직한 랩을 선보인다. 리짓군즈의 팬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할 트랙.
4. ODEE X VIANN – Rooftop
VMC 소속의 래퍼 오디(ODEE)와 SuperFreak 소속 프로듀서 비앙(VIANN)이 함께 한 트랙. 이 둘은 이미 프로젝트 앨범 [OPEN MONDAY]를 통해 좋은 합을 선보인 바 있다. 오디의 묵직한 랩이 비앙 특유의 꾸덕꾸덕한 프로덕션과 만나 이뤄지는 케미스트리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디의 랩 가사는 음악 전반에 깔린 몽환적인 사운드 효과를 비집고 나올 정도로 청자에게 강한 울림과 여운을 동시에 안겨준다. 곱씹어 들을수록 더욱 그 맛이 우러나는 곡.
5. 형선(HYNGSN), Oddchild – Always Want You
한국 알앤비 씬의 새로운 기대주 형선과 사운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점차 자신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프로듀서 오드차일드(Oddchild)가 합을 이룬 곡. 제이 딜라(J. Dilla)의 그것을 연상하게끔 하는 그루비한 베이스, 리듬 운용, 간간이 들어오는 기타 연주가 매캐하고도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형선은 허스키한 보이스 톤으로 기가 막힌 보컬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프로덕션의 무드를 더욱이 가중한다. 여기에 후반부의 비트체인징까지. 장르 특유의 그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있어 더욱 감흥이 더해지는 트랙.
– Geda (힙합엘이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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