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 YB – Drifting Free
YB의 신곡 Drifting Free는 그동안 YB가 보여주었던 강렬한 록 사운드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이다. Drifting Free는 미니멀한 악기 구성을 통해 잔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던 YB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YB의 파워풀한 록 넘버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은 Drifting Free를 듣고 조금 의아했을지도 모른다. 이 곡은 YB의 음악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늘 다채롭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YB는 Drifting Free를 통해 그들의 음악 세계를 더욱 넓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YB의 기타리스트 허준이 작곡하고 Scott이 가사를 쓴 Drifting Free는 허준이 믹싱까지 전부 소화했다. 허준은 기타리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YB 안에서 엔지니어와 음악감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의 손길이 들어간 사운드를 감상하는 것 역시 이 곡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 최근 가장 핫한 신예 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이피쳐링으로 참여하여 곡에 신선함을 더했다. 윤도현의 사각거리는 목소리와 황소윤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만나 조화롭게 움직이며 군더더기없이 넘실거린다.
배우 류승범이 출연한 Drifting Free의 뮤직비디오는 대자연의 경관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같은 곡의 분위기와 맞물려 신비로운 장면들을 연출했다. 또한 Drifting Free는 YB의 드러머 김진원이 출연한 영화 <윈터서프2>의 삽입곡이기도 하다. Drifting Free는 추운 겨울 바다에서 서핑보드를 타고 파도 위를 나는 윈터서퍼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담은 슬로우 화면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가사 중에 “바다의 빛을 만진다 you touch the ocean light”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바다, 그리고 서퍼들과 어울리는 곡이다.
눈을 감고 들어보면 바다에 혼자 유유히 표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Drifting Free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내면에 대한 관찰이다. YB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Drifting Free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내면의 깊은 자아를 돌아보고, 잠깐동안이나마혼자서 삶의 쉼표를 찍기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