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림 (mongrim)' [달의 노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쓰러지듯 자리에 지친 몸을 포개고 창밖을 보는데
그날따라 달이 유난히 밝았다.
"달이 나를 따라오는 것 같아."
아주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정이다.
지금 이 풍경은 그때와는 사뭇 다르지만,
무언가를 계속 좇으며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나를 계속 쫓아오는 달을 통해 위로를 받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 시절 달에게 받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