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유프로젝트 - 슈가맨3 EPISODE.7]
1. 선우정아 – 세상은 요지경
2020년의 세상도 여전히 요지경이니 현재를 살고 있는 정신없는 도시인으로서 재해석을 하려 했다.
내 노래 ‘봄처녀’에도 나름 도시의 뒤죽박죽이 묘사되어 있어서 접점을 느끼고 간주에 살짝 첨가했다.
가사 표현은 옛스럽지만 내용은 공감 안 가는 부분이 없다. 옛스런 표현도 이 노래의 큰 특징이라, 바꾸지 않고 음악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열렬히 찾았다.
사운드를 디테일하게 완성해가면서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네오서울처럼, 지금보다 좀 더 미래적인 도시의 최첨단 기술과 색감을 떠올렸다. 발전과 확장의 화려함 뒤에 여전히 칙칙한 요지경의 인간세상.
오래전부터 최근에 발매한 정규앨범과 공연까지 함께 하고 있는 베이스 백경진과 건반 조성태가 함께 했다.
2. 정승환 - 여자는 남자를 꿈꾸게해
1989년 발매된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2020년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편곡으로 한층 풍성해진 사운드는 매혹적인 반도네온의 선율과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피아노가 정승환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쓸쓸한 감성을 선사한다. 원곡과는 다르게 누나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서정적이면서도 꾸밈 없는 가사 또한 인상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