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none.
끊임없이 ‘너'를 찾지만, 실은 비어버린 ‘나’에 대한 이야기.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음악을 듣던 너를 만나기 전의 평범한 나까지도 잃어버린 공허함은 꿈속에서조차 채워지지 못한다.
증폭되는 소리는 심장 소리 같기도, 어딘가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같기도 하다.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빗속을 끝없이 걸으며, 홀로 이별을 삼켜내는 한 남자의 어디에도 닿지 못할 말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