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 '서사무엘' "Off You"
올해 '서사무엘'은 활발했다. 전지윤과 함께 "Cliche"라는 싱글을, 김아일과 함께 [Elbow]를 선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잊지 않았다. 여기에 프라이머리, 박보람, 한요한, 헤딘 등 피쳐링 활동도 많았다. [Elbow]는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으며, 동시에 매체 노출이나 공연 활동도 활발했다. 섬데이 페스티벌,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그를 찾았고, 6월에는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데뷔 이후 서사무엘은 꾸준히, 그리고 멋지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 그의 이름을 알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서사무엘'은 지금까지 [Frameworks], [EGO EXPAND (100%)], "kafka", "float", "창문"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만들어왔다. 레퍼런스라고는 찾기 힘든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전개, 여기에 랩과 보컬을 자유롭게 오가는 보컬로서의 능력은 물론 서사무엘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까지 그에게는 음악가로서 표현할 수 있는 범주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굉장히 넓고 또 많다. 때문에 그의 팬들은 서사무엘에게 질릴 수가 없고, 오히려 그 매력에 점차 빠져들어 골수팬을 자처하게 되는 듯하다.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서사무엘은 자신만의 음악을 단단하게 마련한 뒤 그것을 더 많은 대중과 호흡하며 서로 통하는 구석을 넓혀가고 있기도 하다.
그런 '서사무엘'이 오랜만에 발표하는 싱글 "Off You"는 지금까지 서사무엘이 선보인 음악과 행보를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우며, 음악과 커리어가 일치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경과이기에 더욱 반갑다.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말을 거는 상황 자체는 익숙하게 들릴 수 있으나, 서사무엘이 이야기하는 방식은 역시 다르다. 상황을 먼저 알려준 뒤 "안녕, 안 바쁘면 나와, 시간이 조금 떠", "잠깐이라도 좋아 마주 앉아있고 싶어"라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그의 목소리에는 가벼움보다는 조금 더 진심이 담겨 있다. 여기에 따뜻한 훵키한 사운드는 말을 건넬 때의 무드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쌀쌀해지는 계절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서사무엘의 이번 싱글 [Off You]는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서사무엘'이 직접 담당했으며, '서사무엘'만의 감성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그의 새로운 음악을 즐겁게 감상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