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unDo(면도)' [Drunk Dial]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술을 조금 과하게 마신 날, 맨 정신이었다면 절대 안 했을 행동을 하고, 다음 날 후회하고. 대표적인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 짝사랑 혹은 썸을 타고 있는 관계의 상대방에게 취기를 이용해 용기내어 고백하는 형태의 전화가 있는가 하면, 실연을 극복하지 못 한 채 헤어진 연인에게 서러움과 이별의 아쉬움을 토로한답시고 술주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말들을 늘어놓는 전화가 있다. ‘myunDo’의 싱글 [Drunk Dial]은 완벽한 후자의 이야기로, 어떤 이에겐 공감을, 어떤 이에겐 불쾌했던 기억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불쾌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 이들에게 한 마디만 당부하자면 부디 “그들”을 가엾이 여기길 바란다. 그대들은 하룻밤 잠을 설치는 데 그칠 지 몰라도 장본인들은 후회와 흑역사의 괴로움에 시달리다 못 해 그 일에 대해 너무 솔직하게 곡을 써버리는, 정신나간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