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ger [Happy sad carpet]
Island
저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의 몸이 뚝 떨어진 섬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들에게서 분리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때 너무 슬퍼져요. 사랑하는 사람의 몸이 하나의 섬이라면 그 안 작은 곳에 내가 기대고 놀 마당 한평, 자리 한칸 있으려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Happy Sad Carpet
어느 날 작업실 카페트 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에 빠진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기쁘다가 슬프다가 답답하고 그래도 참 다행이야!라고 생각을 하다가 이 모든 마음이 무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날 사랑의 양탄자를 타고 허공을 날아다니다가 다시 제 잠자리로 돌아와 카페트에 슬픔을 묻기로 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