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론(Afron) - There was..-
그녀가 이별을 고하던 순간은 적막하다 못해 그 캄캄한 밤의 한숨 사이로 쓸쓸한 입자 하나하나까지 보이는 듯했다. 그 이후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려 안간힘을 써봐도 자꾸만 이별했던 그날이 먼저 떠올라서.. 좋았던 것들은 모두 자취를 감춰버렸다. 있는 그대로 간직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좋은 것들만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난 그날의 기억에 따뜻한 것들을 좀 그려 넣어 보았다.. 따뜻하게 온갖 예쁜 것들로..
평소에 영화광인 저는 언젠가 판타지 같은 곡을 써 보고 싶단 생각을 계속 해왔어요. 그중에서도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들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는데요. 영화 무드 인디고에서 클로에의 폐에 수련이 차서 죽어가는 장면을 보며 죽어가는 과정을 그렇게 아름답게 그릴 수도 있구나 하며 무릎을 탁 쳤던 기억이 나네요. There was..는 머릿속에 있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려 노력한 곡입니다. 힘겨운 이별 나기 중인 남자 주인공이 기억을 다시 그리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들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Produced by 아프론(Afron) , 오동준
Composed by 아프론(Afron) , 오동준
Lyrics by 아프론(Afron) , 오동준
Arranged by 오동준
Piano by 오동준
Drum programming by 오동준
Chorus by 아프론(Afron)
Recorded by 신동주 @ Tone studio
Mixed by 고현정 @ koko sound
Mastered by Chris Gehringer @ Stering Sound
Album artwork by 홍채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