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극장' [나는 다스]
다스가 대체 뭐길래?
다스가 누구것인지, 왜 이런 질문을 하고있는 건지,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부디 자기 자신을 탓하지 말길 바란다. 이것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의도한 것이다. 제대로 이해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으로 3시간 이상은 공부를 해야 '아, 이래서 욕하는구나' 쯤으로 더듬어 볼 수 있게 복잡한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그의 꼼수와 재능 때문이지 당신의 이해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음악이 가진 힘을 믿기에!
'제8극장'은 이 정교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4분 30초짜리 노래 하나로 요약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한 곡의 노래로 담아내기에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지루한 내용이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당이 안되는 작업이었지만, 화자를 '돈'으로 바꾸니 해답이 나왔다. '제8극장'은 '다스'가 되어 도곡동 땅에서 출발해 스위스 은행을 거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로 향했다. 사건의 복잡하고 재미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빼버리고 굵은 뼈대만 남겼다. 또한 그들의 음악적 내공을 총 동원하여 뮤지컬, 포크, 컨츄리의 영역을 오가며, 듣는 이를 지루할 틈 없는 유쾌한 여행길로 인도하는데 성공했다.
음악은 아무리 어려운 것도 쉽게 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음악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을 통째로 외울 수 있게 한다. 음악은 알파벳을 금새 외우게 하는 힘이 있다. 막막한 작업이었지만 멤버들은 음악의 힘을 믿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