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 [그래]
'ALT'의 몇 번째 앨범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앨범이 발매되었다. 앨범 소개글을 적고 있는 나는 '강기훈'이라고 한다. 음악을 할땐 'ALT'라고 불린다. 한마디로 그냥 내가 내꺼 적고 있는 거다. 근데 내가 내껄 적고 있으면 뭔가 오글거려서 누가 적어주는 척 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본론으로 가자면 이번 앨범은 곡과 곡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
1. 마니또
작사 - ALT
작곡 - ALT
편곡 - ALT
뮤비 - ALT. GANO
"마니또"라는 곡은 마니또를 간절히 찾고 싶어하는 한 성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27살이 되니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서 옛날 생각을 하다가 문뜩 마니또 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곡을 만들었다. 아니 만들었다고 한다. 앨범 내도 사람들은 거의 안 듣는다. 솔직히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아니면 거의 안 듣거나 길에서 듣는다. 그래서 이런 곡 한번 만들어봤다고 한다. 건방졌다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청한다. 근데 나의 마니또는 많아 보인다 헿.
2. 오늘밤
작사 - ALT, 이산화탄소
작곡 - ALT, 이산화탄소
편곡 - ALT, 이산화탄소
뮤비 - ALT, 이산화탄소
두 번째 곡 "오늘밤"이라는 곡은 평소에 아무 생각이 없는데 이 자체를 음악으로 만들어봤다. 아니 만들어 봤다고 한다. 내가 고등학생 때 27살 형? 삼촌들이 피시방을 가거나 놀러 다니면 참 한심해 보였다. '나는 커서 절대로 저렇게 안돼야지!' 라는 다짐을 했었는데 요새 들어 게임이 정말 재밌다. 큰일이다. 30살이 다 되어가는 이 시기가 마음 한편으론 조급하지만 괜찮다. 적어도 3년 전인 24살,힙합을 처음 시작할 때의 'ALT'는 지금 'ALT'의 모습을 꿈꿔왔기 때문이다. 큰 성공은 바라지도 않았다.
작업실, 몇 장의 앨범, 음악 하는 식구들, 주기적인 공연, 맥북 그리고 지금의 음악. 큰 성공은 아니지만 24살 때의 'ALT'의 계획은 이뤄졌다. 난 지금도 계획이 많고 계속 생기고 있다. 그건 30살의 'ALT' 앨범에서 확인해보자. 아 피쳐링에 참여하게 된 '이산화탄소'는 'ALT'의 직속 대장이다. 놀고 싶어한다. 읽어줘서 고맙다. 아니 고맙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