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은 모르는 척 노래하고픈 두 사람
슬릭과 남메아리의 프로젝트, ‘늦은 감은 있지만’ 두 번째 싱글 ‘척’
호원 아트홀 지하 3층.
막 입 합주를 끝낸 메아리와 슬릭.
메아리는 앞두고 있는 공연과 합주들에 아득함을 느끼며 키보드 앞에 앉아 있다.
슬릭은 여러가지 소리가 나는 키보드가 신기해 연신 뚱땅댄다.
에이랜드 스타일이라며 키보드 드럼으로 쿵짝쿵짝 재롱을 부리니
메아리의 손끝에선 그 장단에 맞춰 마법 같은 리프가 연주된다.
우와, 그건 어디 스타일이에요?
음…NEW YORK?
헐 너무 멋져
아니에요…경산 스타일이에요…
새로 산 아이패드를 어떻게든 써보려고 이 모든 장면을 녹화한 슬릭은
귀가 후 녹화된 소리들을 후드리 찹찹하여 노래를 만든다.
이번엔 어떤 말을 해볼까.
모든 노래들이 이렇게 괴로움 없이 즐거움만으로 울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늦은 감은 있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