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동양]
1992년.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 우리는 따뜻한 붉은 노을 빛이 내리는 작은 골목길을 따라 그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꿈같은 추억을 노래했다. 골목마다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거리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하며 마른 고추를 뒤집으시고, 저녁이되면 따뜻한 밥냄새와 어머니들의 아이들을 부르는 목소리. 별 빛이 내리는 깊은 새벽. 붉은 가로등에 스쳐가는 아버지의 출근 발자국.이 모든 것이 행복한 지난 기억일 뿐.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현실에서 매마른 감성과 한숨, 그리고 유혹들.어느새 커져버린 내겐이젠 열리지 않는 시간의 문. 나에게 돌아와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