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88' [환상특급 (Twilight Zone)]
1988년은 88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해이다. 그 해, 사회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이뤄낸 대한민국은 서울 올림픽을 개최했고, 역사상 이례적으로 디자인, 음악, 영상 등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88'은 이처럼 80년대에 태어나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한국인 특유의 한과 얼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는 팀이다. 동시대의 음악의 틀과 80년대 음악적 감수성을 적절히 가미, 재배치하여 새로운 느낌을 창조하고 있다.
이번 EP [환상특급] 앨범은 믹싱부터 앨범자켓, 뮤직비디오까지 80년대의 느낌을 세심하고 명확하게 재해석 하고자 했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LP판이다. 한정판이지만 Vinyl Record 감성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을 위한 '88'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EP [환상특급]은 타이틀곡 "환상특급"을 포함 총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름 돌아가듯 그려지는 올림픽의 모습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올림픽", 강변가요제와 사이키델릭 록에 영향을 받은 순수한 시절의 낭만 이야기 "흑장미", 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를 재해석한 타이틀 곡 "환상특급"까지, 이제 '88' 음악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려 퍼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