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준 [안녕과 안녕으로]
올해 초 ‘미친 소리’로 리스너들의 이별 감성을 촉촉하게 채웠던 명품 보컬리스트 이예준이 새로운 이별 발라드를 들고 돌아왔다.
“안녕과 안녕으로”, “오지 않을 것 같던 계절” 2곡으로 구성된 이예준의 이번 앨범은 “미친 소리”를 통해 들려준 ‘이별’을 한층 더 풍부한 감성과 디테일한 이야기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틀곡 “안녕과 안녕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안녕’이라는 인사말, 첫 만남의 ‘안녕’과 마지막 작별의 ‘안녕’으로 같은 인사말을 더욱 슬프게 표현한 이별 곡이다.
이예준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목소리 하나만으로 노래가 시작되고, 말하듯 풀어내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풍성한 현악기에 풀세션으로 구성됐지만 이예준의 목소리와 감정선에 방해되지 않도록 신중히 편곡이 이루어졌고, 저음부터 클라이맥스의 고음, 그 안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보컬리스트 이예준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수록곡 “오지 않을 것 같던 계절”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이별의 아픈 시간, 비워진 마음만큼 새로움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듯, 아픔이 지나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거라는 이예준의 따뜻한 격려를 담았다.
서정적인 아르페지오와 멜로디로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곡이지만, ”참 많이 아팠고 참 많이 울었고 참 많이 추웠던 지난날 그 계절"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노래는 처절히 힘들었던 그때를 떠올린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듯, 모두에게 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좋은 추억 고마워 안녕"이라며 아직 아물지는 않았지만 '이젠 참을만해, 이젠 괜찮아'라는 애틋하면서도 담담한 메시지로 이별한 상대방을 용기 내 보내주는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