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Merci]
[merci]라는 이 앨범을 들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목소리가 우리들의 귀를 열게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드라마 '백년의 유산', '보석비빔밥', '하얀거짓말' 등 다수의 ost 타이틀을 부른 아리밴드의 보컬인 '아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리'는 아리밴드로 활동하는 동안 꾸준히 곡을 쓰며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갖추며 곡을 모아왔다. 드디어 자신만의 솔로앨범인 [merci]가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사랑노래다. 지금까지 들려준 아리밴드의 음악과는 너무나도 다른 장르와 다른 창법으로 노래를 했다. 언제나 롹앤롤을 외치며 무대 위를 뛰어다니던 그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번 앨범에서의 아리는 상큼하고 귀여운 창법에 샤한매력까지 더하였다.
타이틀곡인 "너만보면 난"은 사랑에 빠지면 느끼게 되는 사랑의 움직임을 이야기한 달달한 느낌의 귀여운 곡이다. 후반부에 나오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이 곡 전체 분위기를 살려주는 우쿨렐레의 소리는 사랑에 빠지면 느낄 수 있는 설레임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2번트랙인 "싱싱농장"이라는 곡은 아리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싱싱한 야채와 과일들을 아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상상 속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노래한 곡이다. 인트로에 들려오는 휘파람소리와 룰루랄라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가벼운 리듬은 이 곡의 중요포인트다. 이번 앨범의 재미있는 점 또 하나는 아리밴드에서 드럼을 맡고 있던 리쥬양이 랩퍼로 변신을 해 "싱싱농장"의 엉뚱함에 또 다른 신선함을 주고있다.
'아리'의 첫 솔로앨범은 '아리'의 또 다른 매력으로 색다른 사랑을 듣게 될 것이다. 이 늦은 여름...시원한 음악으로 더위를 달래보는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