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 30회 본선 대기실에서 만난 신인 뮤지션중 가장 신비로웠던 소녀는 단연 ‘니쥬’였다.
하얀 원피스 작은 키, 노란 머리 그리고 맑은 눈망울.
더 신기한 건 몇 번 만나지 않은 동기들 모두 ‘니쥬’를 주축으로 매우 가까워져 있었다는 점 이었다. 그녀의 첫인상은 친근함의 아이콘...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음악들을 먼저 들어볼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 보았던 그 모습처럼 신비한 읊조림들이 가득하다.
모래사장에 혼자 앉아 조용히 조개를 고르는 소녀처럼 마음을 간지르는 음들이 밀물과 썰물 같다.
부서지고 결핍된 것들을 모으며 소중하다고 말하는 이 소녀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몰랐던 그러나 세상이 늘 들려주고 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 재주소년
런던과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니쥬 (nijuu)'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교를 졸업 후 제 30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수상의 쾌거를 거두며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3월 공개된 'IF'를 시작으로 릴레이 싱글 발매를 선보였던 ‘니쥬 (nijuu)’의 첫 번째 EP
[nijuu in the sea]는 '니쥬 (nijuu)'가 어둠 속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대해 노래했다.
“바다는 나의 세계이다.
나의 위로이자, 나의 한계이다.
내가 14살 때부터 나의 세계는 바다라고 생각했다.
물은 언제나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지만 나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우리는 모두 물에 살지만
태어난 후에서는 물 속에서 숨쉴 수 없는 것처럼,
이 곳이 편하다고 언제까지 이 곳에만 머무를 수 없었다.
그러나 바다는 또 나의 집,
언제든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수 있는 곳
나는 그래서 떠난다.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집이 있기에 떠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