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신연아의 두 번째 미니앨범을 들으면 이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흐르는 세상에, 좀 더 느리고 섬세한 호흡으로 Portraits of love(사랑의 초상화들)를 그려냈다. 화려하지 않아도 되고, 좀 느려도 좋다. 잠시 모든 걸 놓고 천천히 숲길을 걷듯 편안해지자.
파리에서 재즈피아노를 배웠고 한국에서는 아코디언을 독학한 데
이브 유와 함께 만든 이 앨범은, 향후 정규 앨범을 향한 첫 발걸음이다.(Part 1)
사랑이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둘이서 나직이 부르는 노래이다. 선물을 주고 휙 돌아서듯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 하지만 때론 너무나 강렬히 휘몰아쳐와 인생 전체를 바쳐도 빠져나갈 수 없는 늪 같은 것. 그래도 다시 그려내는 얼굴. 사랑 때문에 인생을 바친 프랑스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 ‘Camille C.’ 그녀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프랑스버전 ‘C’est bien la peine (La destinee de Camille C.):고통(까미유 끌로델의 운명)’을 다른 편곡에프랑스어로 만들어 넣었다.
이 앨범은,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음악으로 그려낸 이야기집이다.
우리는 늘 사랑이 필요하고 그 힘으로 살아내지만 여전히 고프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신 연아의 신곡은, 외로운 길을 걷는 이들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위로하고자 한다. ....
.... 
1. 나지막이
Composed by Dave YOU
Lyrics by Yeona SHIN
Arranged by Dave YOU
Drums Joseph CHOI
Guitar Joon Smith
Piano, Accordion Dave YOU
Bass Miho Song
2. 선물
Composed by Yeona SHIN
Lyrics by Yeona SHIN
Arranged by Junick HWANG
Piano Junick HWANG
Cello Hyeji Lee
Bass Miho Song
3. 얼굴
Composed by 신귀복
Lyrics by 심봉석
Arranged by Dave YOU
Drums Joseph CHOI
Guitar Joon Smith
Accordion Dave YOU
Bass Miho Song
4. C’est bien la peine (La destinee de Camille C.)
Composed by Yeona SHIN
Lyrics by Alexandre BOSCHI
Arranged by Dave YOU
Piano, Accordion Dave YOU
Bass Miho Song
Recorded by 이정면@이음사운드
Mixed by 윤정오
Mastered by 도정회,박준@SoundMax
Photo by 홍종주
5. Camille C.
Composed by Yeona SHIN
Lyrics by Yeona SHIN
Arranged by Dave YOU
Bass Miho Song
Guitar Joon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