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안부 같은 경험담 [올해의 운세]
새해에 한 번쯤 보았던 신년 운세에 관한 이야기 [올해의 운세],
그리고 신승은이 연출한 영화 [마더 인 로]의 사운드트랙 [뭐라고 부르나요] 수록.
타로카드, 사주, 음양오행, 별자리 등등... 때로는 누군가 내 운명에 대해 무어라고 말해주었으면 싶다. 나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도사님의 말일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의 행동반응이라 생각한다. 작년 나는 우연히 신년운세를 보게 되었고 가사처럼 운세가 나왔다. 다음날 나는 이번 싱글 타이틀곡인 [올해의 운세]를 만들었고 살풀이인지 무엇인지 그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혹시라도 올해 신년운세가 안 좋게 나오셨다면 이 노래를 방어 카드로 들어보심이 어떨지...
나는 노래를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일도 한다. 두 번째 곡은 작년 연출했던 영화 [마더 인 로]의 사운드트랙이다. [뭐라고 부르나요 (마더 인 로 O.S.T)]는 그간 녹음에서 사용한 적 없던 우쿨렐레를 사용하고, 나의 본래 음역대보다 조금 높은 키를 잡아 영화 속 주인공 '민진'이 부르는 듯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나는 [올해의 운세]라는 제목으로 작년의 이야기들을 묶게 되었다. 작년 한 해에 대한 정리이자 올 한 해도 잘 해보자는 나 혼자 하는 바통 터치다. 그리고 그렇게 매해 이어달리기를 해나가고 있는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