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time, Anywhere’은 몇 년 전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을 화재로 잃고 그 상실감으로 처음 쓰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제게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다른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사람들, 멀리 떨어져 서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난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꺼내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있을 때는 뉴욕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반대로 뉴욕에 있을 때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 시간, 공간들이 많다는 것이고 또 다른 삶의 원천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누군가가. 어느 순간이. 어떤 공간이 가장 그리워 질 때, 보통의 시간과 공간에 남겨진 모두가 이 노래를 들으며 함께 공감하고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나쳐간 모든 것들이 항상 함께라는 걸 느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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