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첫 정규 앨범 [동애]
동애(同愛) ; 같은 정도로 사랑함
명멸하는 신호등 앞에서 세상에 없는 이들과
꾸덕하게 삶의 지속을 하는 이들이 번갈아 깜빡인다.
누군가에게 신호가 된다는 것의 귀함을 느낀다.
정제되지 못한 마음에 과연 사랑이 끼어들 틈이 있을까.
나를 지키면서 상대를 지킬 방법에 몰두한다.
우리가 어려운 용기를 낼 수 없다면
사랑이 힘을 내길 바라는 수밖에.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사실 '동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네에서 발견한 것들로 발견한 마음으로 발견한 느낌으로
수록된 곡들을 만들었는데요. 너무 늦게 정규가 나온 듯하지만
이렇게 나올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모든 곡이 제가 보내는 마음이고 편지입니다.
정말로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