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의 노래는 마지막 여섯 달을 의미한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전 베이시스트 손형식, 3호선버터플라이 드러머이자 일렉트로닉 듀오 텐투텐의 보컬 서현정, 림하라/소울소스의 기타리스트 이시문, 재즈 피아니스트 임채선이 함께 했다.
죽어가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소리(연주)는 살아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편의 나열.
남은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어느 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고 또 가정하면,
누구나 그렇듯 그 사실을 잊고 살던 어떤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너무 당연하고 무서워서 자꾸 잊어버리는 사실.
01. 시
다 쏟아내고 싶고 또 다 숨기고 싶어서 결국 아리송한 말들만 남았다.
02. 우연의 감각
울고 웃게 한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03. 짧은 호흡으로
숨.
04. Sleep Tight
몸과 마음이 망가져간다. 사경을 헤맨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05. 일흔한번째편지
사랑했고, 그렇기에 미워했던 이들에게 써보는.
06. 흔적
청각이 가장 오래도록 남는다고 한다. 모든 기능이 정지된 몸은 어떤 소리를 듣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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