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THEME 05]
어느새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2019의 마지막 음원
주목받아 마땅한,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하는 온스테이지2.0의 프로젝트 디깅클럽서울. 작년(2018) 죠지의 ‘오랜만에(김현철 원곡)’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술탄오브더디스코, 데이브레이크, 스텔라장이 참여했으며
시티팝 트렌드와 함께 마니아층을 만들어 온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14인의 큐레이터로부터 추천받은 곡을 5개 테마로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백예린, 1415, 수민, 지바노프와 네 곡을 작업하고
네 가지 테마의 토크 영상을 공개 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아티스트와 노래를 공개합니다.
다섯 번째 테마 ‘언더그라운드의 숨은 명곡' 그리고 새소년
다섯 번째 테마는 ‘언더그라운드의 숨은 명곡'입니다.
88올림픽 이전, ‘인디'가 아닌 ‘언더그라운드'라고 불렀던
그 시절의 감수성과 실험적인 음악을 조명하는 테마입니다.
80년대 언더그라운드 씬 중에서도 남다른 감수성과 표현력으로
90년대에 등장한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시인과 촌장'.
그들의 음악 중에서도 지금 들어도 독특하고 실험적인 노래 ‘고양이'(1986)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다섯번째 곡입니다.
현대적이며 아날로그적인 새소년의 ‘고양이'(2019)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2019의 마지막 주자이자
시인과 촌장의 ‘고양이'를 재해석할 뮤지션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현재 인디씬에서 가장 뜨거운 밴드 새소년입니다.
새소년의 고양이는 기타, 베이스, 드럼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밴드의 앙상블이 돋보입니다.
마치 노래 속의 고양이 그 자체가 된 것 같은 새소년의 고양이를 들어보세요.
“확신컨대, 라이브에서 들으면 더 좋을 게 틀림없다. 새소년이여, 라이브에서는 부디 곡 후반부의 30초를 마음껏 늘려서 해주길 바란다. 블루스와 사이키델릭으로 나를 포함한 관객에게 저 세상 텐션을 선물해주기를 원한다. 지금 같은 심정이면 그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어도 행복할 것 같다.”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21세기 뮤지션 새소년의 코멘트
시인과 촌장의 ‘고양이'를 듣고, 이건 들어본 적이 없었던 곡이라는 생각과 함께 ‘왜 이제서야 이곡을 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소년의 방식으로 새로 편곡하기 보다는 21세기로 다시 끌어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디깅클럽서울'의 취지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곡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노래 제목이자 소재인 ‘고양이'라는 단어, 그것을 묘사하는 가사가 너무 강렬하다 보니 고양이라는 엄청난 생명체에 몰입하여 부르곤 했습니다. 곱씹다보니 당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