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설(Tale)을 통해 '주인공'이라는 타자의 삶에 대해 깊이 체험해볼 수 있게 된다.
타인의 삶과 세계를 엿보고자 하는 호기심은 대개 멀게는 세계가, 가깝게는 하나의 타인이 '나와 다르지 않다'라는 위로가 필요한 지점에서 기인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너의 이야기를 읽으며 네가 되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네가 나의 이야기를 읽고 내가 되어보았으면.
수많은 플롯에 공감하며 울고 웃고 우리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사이코지만 괜찮아 Part.3 '박원 - Tale'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박원의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멜로디가 더해진 곡으로, 어느 동화처럼, 깊은 성 안에서 아픈 상처로 혼자 외롭게 마음 문을 닫고 살아가는 연인에게 손을 내밀어 건네는 이야기가 담긴 팝 발라드이다. 극 중 '문영'(서예지 분)의 동화를 읽으며 위로를 받고, 또 '문영'을 알아가게 되는 '강태'(김수현 분)를 대변하듯, '매일 밤 읽어도 또 읽고 싶은 너 My Tale'이라는 가사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후반부 풍성하게 더해지는 현과 세션의 사운드가 '강태'속 혼란스러울 만큼 커져만 가는 '문영'의 자리를 표현한 듯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Part.3 'My Tale'을 가창한 '박원'은 본인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all of my life', '노력' 등의 히트곡으로, '음원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잡고 있다.
좀처럼 OST에서 만나보기 힘든 박원은 이번 OST를 통해 특유의 곡 해석력과 깊은 감성이 힐링 로맨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어떤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지 대중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한편,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히트 OST를 작업했으며, 이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드라마 음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남혜승 음악감독은 인물 간의 서사가 본격화되어가고, 감정선이 짙어지는 만큼 다양한 음악들이 등장할 것을 예고해, 박원이 들려주는 'My Tale'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극에 녹아들지 기대를 높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