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YPE x 심바 자와디 x 쿤디판다 [바벨]
지난 겨울 도플갱음 크루 합류 이후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중인 피타입(P-TYPE),
가감 없는 솔직함으로 골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심바 자와디(Simba Zawadi),
데뷔 후 5년 동안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쿤디판다(Khundi Panda) 까지.
세명의 고집불통 랩퍼들이 "소통 강박" 시대를 향해 외치는 "불통 선언문".
베테랑 프로듀서 Pe2ny가 주조한 헤비한 사운드 위에서,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을 들먹이며
개인과 개인 사이 결코 완벽해질 수 없는 소통에 관해 논하는 피타입의 모습은,
철학적인 추상과 스트릿 언어의 나이브함을 넘나들며
그의 과거 작품인 "네안데르탈"과 "광화문" 등을 떠올리게 한다.
기독교의 구약 성경 속 “바벨탑 (Tower of Babel)” 이야기에는
서로 언어가 달라져 소통이 단절되어 하늘에 닿길 포기한 인간들이 그려지고 있다.
과연 우리는 서로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Bon Voyag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