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어느날, 이적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어요.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 처음으로 인스타에 노래를 올려 봅니다.
음질 화질 별로지만 진정한 방구석 콘서트."
그가 자신의 방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한 곡의 제목은 '당연한 것들'.
노래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퍼져가던
이 아름다운 미발표곡은 지난 6월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의 특별무대를 통해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진입했다.
아역배우들의 순수한 목소리 위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대사들이 어우러지며
'당연한 것들'을 되찾을 날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해준 것이다.
이후 원곡을 찾아 헤매던 사람들은 '당연한 것들'이
아직 정식음원이 없는 미발표곡임을 알게 되었고,
SNS를 통해 이적에게 정식음원 공개를 강하게 요청했다.
그 결과로 나오게 된 것이 이 음원이니,
창작자의 순수한 마음과 이어지는 자발적 변주,
리스너들의 열망이 조화롭게 합일된 보기 드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래가 코로나19로 상처 받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훗날 이 시기를 되돌아볼 때 '당연한 것들'은
빠뜨릴 수 없는 희망송으로 남을 것이다.
모두에게 큰 응원이 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