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현 [수수께끼]
“우리의 하늘은 ‘이’별로 가득 차서 끝없는 밤을 이루어 빛나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마주하고 또 많은 것과 늘 이별합니다.
되올 수 없는 시간, 되올 수 없는 사람, 마음, 모든 것과 매 순간 이별하는 일은 매번 겪어도 왜 매번 아프고 버거운 걸까요.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진 것 같은데도 다음 날 무심히 해는 오르고, 우리는 또 살아가야 합니다.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데도요.
그 기억을 이 노래에 담아 영원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위에서 우리는 무력하게 이별해야만 하지만 그 순간들은 오래도록 별이 되어 우리의 남은 밤들을 비출 테니까요.
이 목소리가 당신의 삶 가운데 비워진 마음 곳곳에 채워지기를.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인 이 순간은 영원으로 기억될 거예요.
이 노래도 훗날 그 하늘 어딘가에 빛나기를 바라며.
아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