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플리(취향플레이리스트) 두번째 주제 (밤;도시) #2 세자전거 – 신도림역의밤
취플리 밤:도시 앨범 두번째 주자로 나선 인디 보컬그룹 세자전거
쓸쓸한 퇴근길, 매일 지나가는 신도림역, 똑같은 일상. '신도림역의 밤'은 지극히 평범한 하루에서 시작된 곡이다.
바쁘고 활기찬 삶의 단면에는 항상 외로움이 있다. 말하지 못 할 고민, 혼자 남겨진 듯 한 기분, 지나간 후회 등, 매일 느끼지만 그냥 지나쳐 버리는 그 감정들을
'신도림역의 밤' 이라는 주제 안에 세자전거는 담담히 담아내었다. 하지만 힘들고 슬퍼서 포기하는게 아닌, '그래 뭐 어때 별 수 없잖아' '힘을 내 웃자' 와 같은 가사들이
주는 메세지는 차가운 밤, 차가운 도시에서 하나의 등불이 되어 비춰주는 듯 따뜻하다.
그래서인지 만원지하철, 막차, 손잡이 등의 단어들이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온기가 있는 우리들의 삶 처럼 정겹게 들린다.
세자전거의 '신도림역의 밤'은 둔탁한 지하철 소리와 안내방송 소리로 시작하는 독특한 인트로로 시작하여 심플한 피아노,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 그 위로 펼쳐지는
화려한 스트링 사운드의 앙상블이 매력적인 곡이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 '출입문 닫습니다' 까지 다이나믹한 편곡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다.
여기에 묵직한 저음부터 시원한 고음까지 세자전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보컬 앙상블은 곡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취향플레이리스트(이하 취플리) 가수와 음악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따로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 따로 있듯이 다양한 감성의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가요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주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