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고(ZINGO)' [거리의 만찬 OST Part 1]
나의 음악 인생에는 늘 엉뚱한 문제가 가득했다.
상업성,대중성,트렌드.. 잘 닦인 지름길로 향하는 힌트를 알고있지만, 나는 늘 엉뚱한 길로 걸어들어간다.
그 길엔 언제나 비가 내렸고, 매번 우산없이 비를 맞았다.
하지만 가지 않은 길을 그리워 한 적은 없었다.
이왕 젖어버린거 뭐 어때?
학창시절 배운 모든 것들 또한 갈림길 앞에서의 힌트가 아니었을까?
그것들로 빽빽히 컨닝페이퍼를 적어 길을 나서지만, 문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엉뚱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곁눈질 하는 사람들, 아는 문제를 틀렸다고 아쉬워 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의 답을 비웃는 혹은 배아파하는 사람들..
인생이란 문제지에 애초에 정답이란 것은 없는 듯 보인다.
때로는 채점표와 등수를 생각하는 대신, 그냥 심장이 뛰는 쪽에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찍었는데 다 맞는 날도 있잖아.
뭐 틀리면 또 어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