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희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혼자라는 사실이 버거울 때가 있다.
그럴 땐 우연히라도 마주치자.
슬픔이 반이 되지 않는다 해도
함께 나누자.
전진희의 두 번째 앨범이 당신의 슬픔에게 말을 건넨다. 여기 쉬어갈 호수가 있다고.
잔잔한 호수는 작은 돌질에도 물결이 일렁인다. 벗어날 수도 없는 그곳에서 심연이 되어간다. 그를 깨운 건 수면 위로 비친 달빛. 한줄기 위로가 기억을 소생시킨다. 편안해지고, 그리워진다. 그 여름날의 온도를 품은 채로 다시, 다가올 당신을 맞이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