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Soul' [Five Senses]
다섯 가지 사랑의 감정에 대하여
침묵
맹목적인 사랑에 대하여 쓴 노래. 모든 사람이 잠든 새벽, 혼자 사색에 잠길 때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과 말들을 다시 한 번씩 곱씹으면서 깊어지는 마음에 대한 것.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애틋한 감정이기도 하다.
Golden Time
의학 용어 중에는 Golden Hour(심장 마비나 호흡 정지 같은 응급 상황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금쪽같이 귀중한 시간)이 있듯이 인생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애에 있어서도 그렇고, 사람의 전성기나 등등등… 그중 이 ‘Golden Time’은 연애에 있어서 절정으로 누릴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에 대하여 써 봤다. 그 시간이 지나면 점점 모든 것이 무뎌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익숙함에 상대방을 잃는 지경까지 온다. 대부분의 이별들은 예쁘지 않고 서로를 예전처럼 아끼는 마음이 사라진 지 오래다. 세상에 끝이 아름다운 이별이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노래에나마 전한다. 많이 고마웠고 정말 사랑했다고.
What If I Fall In Love With A.I.
어느 날 사람이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는 제일 처음으로 든 생각은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겠지?”였다. 그리고는 반박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에 손가락질 받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소수성애자들의 사랑과 많은 접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는 겉모습이 중요치 않다고.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같은 흔한 성적인 끌림 말고 사람 대 사람으로, 그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것. 그런 사랑에 대해 써 봤다.
A.I. (Artificial Impression)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괜한 동정심이 들었다. 어쩌면 인간들과 다를 게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랬던 걸까. 사람들은 로봇을 본인들과 완전히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대한다. 그런 모습들이 모든 사회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떤 집단에서 겉돌아 본 경험이 있을 거다. 그게 얼마나 무기력하고 외로운 일인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Trust Again
사랑과 이별은 1+1이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일은 황홀감과 절망감이 한 묶음으로 오는 위험한 일이기도 한데, 그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정말 많다. 사랑을 하며 사랑을 배우고 더 나은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사랑에 대해 써 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