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지 않은 여름의 열기와 서늘한 가을의 바람이 공존하는 계절의 노래.
월간 톰톰 8월호 [냉소적인 밤]
계절마다 고유의 향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계절이 뿜어내는 향기가 있습니다. 꽃냄새가 섞인 봄의 향기, 뜨거운 열기의 끝에 느껴지는 여름의 향기, 나무와 낙엽이 바스러질 때 맡을 수 있는 가을의 향기, 차가운 바람 속에서 느껴지는 겨울의 향기.
계절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향기가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여름이 가진 소란스러움과 가을이 가진 쓸쓸함을 하루에 느낄 수 있는 날들입니다. 대조되는 두 가지 감정을 같은 날 느끼게 되면 저는 왠지 모르게 허무해지곤 합니다. 그래서 여름의 소란 속에서 느꼈던 흥분이 차갑게 식어가는 순간을 노래해 보았습니다. 연애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연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즘 같은 새벽에 어울리는 노래, 월간 톰톰 8월호, “냉소적인 밤”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