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머신 (Time Machine)
“그때 그 시절로, 그때 그 계절로...”
‘타임머신’은 음악에 담긴 기억을 소환해 그리움에 대한 또 다른 감상을 들려주는 곡이다. 음악에만 집중해온 지난 18년에 대한 진지한 접근, 그 진솔함에 대한 범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증명하는 그의 자기고백이기도 하다.
노랫말이 마치 야경을 펼쳐 보이듯 익숙함이 있어, '음악으로 기억을 추억한다'는 주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찰랑이는 리듬과 서정적인 스트링은 극적인 장면 전환을 살려주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비지의 노랫말 역시 감정을 전달하는데 있어 과장이 없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을, 그립고 아름답고 가끔은 가슴 아픈 기억을 불러오는 음악의 힘이다.
‘타임머신’은 비지가 느낀 지난 날에 대한 감상, 도시의 흔적들, 치열하게 보낸 시절에서 찾은 음악의 또 다른 기억이다. 비지의 관찰자적 시점이 돋보인 이 곡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짙은 향을 풍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