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인연]
"사람들은 누구나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에 울고 웃는다"
이번 이준호의 미니앨범 [인연]은 첫사랑의 결혼부터 나의 결혼까지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지금까지 이별 장인으로 불리던 이준호의 노래와 다르게 이별 노래가 아닌 사랑 이야기가 꽃 피는 장면을 노래로 표현을 했다.
특히 1번 트랙 “잘 가 내 첫사랑”부터 4번 트랙 “넌”까지의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1번 트랙 “잘 가 내 첫사랑”은, 정말 사랑했던 첫사랑의 결혼 소식을 듣고 느낌 감정을 이야기한다.
"오늘 먼 발치에서 봤던 그 뒷모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더라 환하게 웃는 네 모습이 내게는 마지막 잘 가 내 첫사랑" 같은 공감이 많이 되는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다들 웃고 행복해하는 결혼식에서 축하한다는 말도 못 하는 남자의 묘한 감정과 많은 생각을 담아낸 노래이다.
2번 트랙 “비밀”은, 내 마음속에 혼자 남아 있던 비밀 같은 첫사랑을 떠나 보내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이전에는 데이트를 하러 갈 때도 대충 입고 신경도 안 쓰고 나갔던 내가 이 사람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나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문득 거울을 봐도 웃고 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쓸쓸하지 않아 하는 내 모습이 어색하지만 지금 이 사람과의 만남이 좋아.
"이래도 되는지 조금 이상 했어 지나 온 날들이 거짓말로 변하는 것만 같아서"
"나 지금 이 사람 정말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비밀처럼 남은 네가 사라져"
지금 이 사람과의 만남으로 나에게는 말 못 할 혼자만 남아있던 비밀 같은 '너'가 잊힌다는 내용이다.
3번 트랙 “결혼하는 날”은, 비밀 같은 '너'를 잊고 따스한 봄날에 만난 그 사람과의 만남이 결혼까지 이루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표현했다. 이번 결혼하는 날은 많은 커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들을 가사말로 담아 노래를 완성시켰다.
"서로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 언젠가 결혼하자는 그 말"
"오늘 이곳에서 너에게 하려 해" "드라마 속 주인공은 아니지만, 너에게 딱 맞는 남자가 될게"
가사에서 보여주듯이 남자의 시선에서 결혼이라는 아름다움과 설렘을 표현을 하였다.
4번 트랙 “넌”은, 첫사랑의 결혼 소식부터,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결혼까지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부부가 된 신랑이 신부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힘든 하루 속에도 네가 있어 행복해" "우리 항상 지금처럼만, 잡은 이 손 놓지 말자"
"문을 열면 네가 있고, 마주 보고 앉아 함께 저녁을 먹고" "대수롭지 않은 얘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행복해지는 사람"
내게는 너란 사람이 참 고맙고 행복해.
이렇듯, 1번부터 4번 트랙까지 많은 공감과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이준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4곡 모두 프로듀서 '밤에'의 멤버 김현수와의 공동 작사 작곡으로 합을 이루었고 한 곡 한 곡 더 좋은 표현을 위해 모두 리얼 악기로 녹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