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이나래의 재기 발랄한 인사, [Spiderman]
지난 2013년, 데뷔 앨범인 ‘Raining In Amsterdam’으로 섬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송라이팅 실력을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이나래.
이후 담백하게 공감과 위로의 감정을 줄곧 노래해오던 그녀가, 이번 싱글에서 보란 듯 예상을 뒤엎고 과감한 변신을 택했다.
“그런 장난은 이제 그만
조금 더 다가오던지
저 멀리 멀어지던지
많은 사람들이 알기 전에”
반짝이는 여름날과 함께 찾아온 ‘Spiderman’은 시종일관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재기 발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작은 해프닝으로 시작해 발칙한 상상력을 더한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얼마나 자유롭고 또 특별한지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장난스럽게 때로는 치명적이게 들리는 이나래 만의 독보적인 음색이 빛을 발하는 이 곡에서, 우리는 이전과는 또 다른 그녀의 매력을 발견한다. 특히 후렴 곳곳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코러스는 사운드의 풍성함을 더해 곡을 한층 더 감각적인 노래로 만든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이나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