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he : Episode 10, 일십백천만십만백만]
동글동글하니, 참 매력있다.
얼굴도 동글동글, 성격도 동글동글.
참 동글동글한 사람이다.
어쩌면 동우덕에 선미가 조금 더
예전보다 더 밝아졌는지도 모른다.
다음 겨울에는 같이 굴을 먹자면서
동글동글 웃으면서 데이트신청을 하고
동글동글 웃으면서 맛있는걸 사먹고
동글동글 웃으면서 영화를 보는 동우에게
선미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뺏겨버렸다.
약이 없이도 잠이 들수 있을것만 같은
포근한 사람이었다.
공기가 너무나도 않좋을것 같던 4월은
거짓말처럼 데이트하기
좋은 맑은 날들이었다.
뜬금없이 한강을 데리고 가고,
뜬금없이 낮은 산을 데리고 가는
동우를 보고있으면
눈도 동그랗고,
입술도 동그랗고,
얼굴도 동그랗고,
눈밭에서 굴리면 눈사람이 될것 같은 사람이다.
꼭 손을 잡아야 하고
꼭 키스를 해야 하고
꼭 몸을 나눠야만 사랑은 아니다.
함께 맘편히 아무것도
안할수 있는 것도 사랑이다.
"선미씨"
"..네?"
"배고파요"
"나도"
"짜장면, 피자, 족발중에 골라봐요"
"파스타 먹으러 가요 우리"
"예쁘게 입고 가요 우리"
[About HeShe]
‘ 그들과 그녀들의 이야기들, HeShe ‘
‘100곡과 100개의 입술, 그리고 10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
‘그들과 그녀들의 이야기들’
HeShe는 작곡가 이치우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HeShe라는 이름으로 100곡 발매와,
100개의 아티스트의 입술로 작업된 재킷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발매될 때마다 추가될 HeShe Episode에서는
총 10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연재될 것이어서
발매되는 음악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0개의 입술이 모여 졌을 때 어딘가에서 열릴
전시회와 파티에서 많은 분들을 뵙길 바라며.
[About Artist]
히쉬와 열 번째로 함께한 아티스트는
경민(KYOUNG MIN)이다.
무드 살롱에서 시작해
현재 밴드 경민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인 경민과 이치우와의 인연은
이치우가 무드 살롱의 팬이 되면서 시작되었다.
앞으로 무지개보다도 더 많은 색깔을 뿜어내는
그녀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