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운 The 1st Mini Album [Act 1 : The Orchestra] 소개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손동운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첫 번째 미니 앨범 [Act 1 : The Orchestra]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노래를 만들었다. 꼬박 2년이 걸려 만든 곡도 있다. 가사를 쓰면서 생각했다. ‘내가 이 노래에선 이 단어를 쓰고 이런 표현을 하고자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챌 수 있을까?’ 몰라도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라고도 생각했다. 자신의 집을 처음 자신의 손으로 꾸미는 사람의 그 설레는 마음처럼 그렇게 여러 번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대어보고 멜로디를 바꿔보고 편곡을 몇 번씩 하며 분위기를 바꿔보고 이번 손동운의 미니 앨범 [Act 1 : The Orchestra]는 그렇게 수많은 밤과 생각과 시간과 마음속에서 만들어졌다.
한 그룹의 마냥 어린 막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생각하고 챙길 수 있을 만큼 성장한 그는 자신만의 무대에 오르려고 한다. 인생은 연극같다고, 그 안에는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고 지금 잠시 지쳤다 해도 한번의 막이 끝나면 주어지는 쉬는 시간에 나를 가다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그 모든 생각과 마음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노래를 만들고 자신의 노래의 순서를 정하고 앨범 제목을 붙이고 그렇게 앨범의 결을 골랐다.
그렇게 만든 8곡의 자작곡들.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온전히 대중들의 몫이지만,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으로 오롯이 자신만의 무대 그 첫 막을 연 손동운의 음악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1. 편해지자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편곡 : 유재환, 신성진
담담하게 시작되어 클라이막스에 이르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발라드 곡. 클래시컬하게 편곡된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과 어울리는 손동운만의 담백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우리 사이에 사랑이 존재했던 시간을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얼마나 서로를 사랑했는지 우리는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다만, 시간이 가면서 변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이제 굳이 붙잡으려고 애쓰지 않고 편하게 놓아주는 것으로 슬프게 완성되는 사랑에 대한 노래.
#2. Natasha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편곡 : 유재환, 신성진
솔직하고 나직하게 시작되는 보컬과 한 편의 시 같은 가사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발라드곡.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주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가족, 친구, 팬,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타샤를 통해 성장해 가는 자신의 모습도 함께 투영시켜 노래한다.
#3. 雪夜 (눈 오는 밤)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유재환, 신성진
편곡 : 유재환, 신성진
눈 오는 밤, 하늘에 가득 날리는 눈을 보며 쓴 노랫말이 섬세하고 애달프게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브리티쉬 팝 발라드. 눈 위에 흩어진 발자국, 이별하던 밤처럼 유난히 뿌연 달빛, 쓸쓸히 서 있는 눈사람 하나… 여기저기서 사랑하는 사람의 흔적을 찾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사람이 내 옆에 서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쓸쓸함과 상실감이 느껴지는 곡.
#4. Intermission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편곡 : 유재환, 신성진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묵직한 락 기반의 곡.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매일매일 변화하는 환경, 가만히 둘러보면 나 말고 모두 다 한 걸음씩 성장하고 나아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나날들. 나만 이렇게 뒤처지는 건 아닐까 가끔씩은 불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은 내가 꿈꾸는 그 어딘가로 데려갈 시간임을 알고 또 기억해달라는, 이 시간을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손동운만의 메시지.
#5. 서툰 어른 (Thirty)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유재환, 정인경
편곡 : 유재환, 정인경
“서른의 그 때, 엄마는 저를 가졌고 아빠는 네 가족을 등에 업고 있었어요. 그 때의 부모님과 지금의 나를 생각하며 쓴 곡이에요.”
독특한 전자 사운드와 보컬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퓨처베이스의 곡.
어른인 듯 아직은 아이인 듯 확실하지 않은 나이. 그때의 부모님은 이미 어른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그 나이의 나는 어떤지 아직도 나는 모르겠다. 때로는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넘어져서 주저앉을 때도 있었고, 또 그러고 나서 다시 일어나던 때도 있었다. 그 모든 시간들 속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아직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 곁에 있어준다면 좋겠다는 고백.
#6. Decrescendo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편곡 : 유재환, 신성진
“사랑 이상의 감정을 너라고 부르던 시간이 끝나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이별이라 부르기로 했어”
재즈 기반의 피아노 선율과 묵직한 콘트라 베이스 소리, 감미롭게 어울리는 목소리. 2018년 7월 발매되었던 디지털 싱글 [Prelude : 목소리]에 수록된 Crescendo의 커플링 곡. 손으로 잡거나 눈으로 볼 수 없는 사랑이 끝나가는 감정선을 절묘하게 형상화하여 Decrescendo로 나타냈다.
사랑도, 이별도, 추억도, 마치 눈에 보이는 것처럼 섬세하게 표현했다. 귓가에 울리는 우리의 노랫소리가 사라지면서 함께 사라지는 그 모든 감정들.
#7. 암전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유재환, 신성진
편곡 : 유재환, 신성진, 정인경
섬세한 스트링 선율위에 진행되는 발라드.
사랑이 끝나는 그 찰나의 순간과 마음을 암전이란 모티브를 잡아 특별하게 표현했다. “입에서만 맴돈 너무 하기 힘든 마지막 대사”인 인사가 끝나면 불이 툭- 하고 꺼지는, 이제는 아무도 없는 텅 빈 공연장이 눈 앞에 그려지는 그림 같은 노래.
#8. Curtain Call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편곡 : 유재환, 신성진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따뜻한 선율과 가사에 담아 만든 발라드 곡.
동화 같은 상상력, 그림 같은 가사에 담겨진 이야기는 사실 좀 더 크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게 불투명하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괜찮을 거야. 다 끝난 거 같이 느껴질 때도 있겠지 그래도 함께 걸어간다면 끝까지 잘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우리 함께 가자 나와 함께 걸어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