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한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오랜만에 5번째 싱글 앨범[그만해도 되니]로 돌아왔습니다.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느꼈던 것 중의 하나는, 헤어짐이란 여느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저 문득 헤어져야겠다는 다짐이 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예뻐 보이던 얼굴이 무던해지고, 손을 잡는 게 귀찮아지고, 더 이상 하고 싶은 얘기도, 궁금한 얘기도 없을 때 우리는 헤어짐을 결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늘 ‘문득’ 찾아오고요. 영화에서나 나오는 처량한 얘기 말고, 헤어짐에 대하여 지극히 차갑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노래는 늘 저희 5분에게 힘이 되어주는 김기범 군이 보컬로 도와줬습니다. 녹음이 2시간도 채 안 걸릴 만큼 감정에 푹 빠져서 노래를 했기에, 들으시는 분들도 그의 목소리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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