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작은 위로,
월간 톰톰 12월호 “당신과 나만의 캐롤”
뭘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한 해가 끝나갑니다. 즐겁고 보람 있는 한 해였는지요? 저는 딱히 이룬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핸드폰을 켜보니 인스타그램 안의 예쁘고 멋진 사람들은 누군가와 어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요즘은 특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뭐가 그리 즐거운 걸까요? 다들 저와는 다르게 축하할 일이 많은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나눠보면 누구나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역시도 마음속 어딘가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와 이루지 못한 꿈, 목표 때문에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힘든 한 해를 견뎌왔고 또 다가올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올 한 해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왔고 무엇을 얻었든 간에, 우리는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저희는 올 한해도 “월간 톰톰”을 통해 시간이 흘러가는 그 순간에 저희가 느꼈던 감정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노래가 저희 스스로에게나 여러분에게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톰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