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린` [꿈같은 너와]
늘 그렇듯 행복한 시간은 꿈결처럼 짧게 지나간다. 깨고 싶지 않은 그 시간 속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대신 우리는 그 순간을 채우는 공기와 색깔, 온기를 마음 속 한 켠에 고이 담아 둔다. 특히 나의 마음이 향하는 그 사람과의 시간이라면 더더욱. 신아린은 ‘꿈 같은 너와’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유독 맑은 음색과 어우러져 청아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이 곡은 신아린의 처음을 장식하기에 더없이 어울린다.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며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을 정성스럽게 발휘했고,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채워나갔기에 노래 구석구석 그녀의 숨결이 묻어난다. 신아린은 정식 데뷔에 앞서 박보람의 ‘한 잔만 더하면’에 송라이터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당시 ‘꿈 같은 너와’와는 상이한 분위기의 그루브한 멜로디와 빈티지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이는 신아린이 그려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색깔과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신아린은 앞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해나가려 한다. 이제부터 꿈 같이 찬란하게 펼쳐질 신아린의 음악을 기대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