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반짝이는 꽃들을 향한 청춘 예찬 【혜화(暳花)】
‘청춘’에 관한, ‘청춘’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시집
정은지의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暳花)】
2017년 4월, 본인만의 음악 공간으로 봄을 채우며 잔잔한 힐링 감성을 가져다주었던 정은지가, 약 1년 6개월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暳花)】로 컴백한다.
“꿈(Dream)”과 “공간”을 거쳐 세 번째로 만나는 앨범 【혜화(暳花)】는 ‘별 반짝이는 꽃’이라는 뜻으로 이제 막 꽃을 피우며 반짝이는 청춘들을 소중하게 지칭하는 말이자, 정은지가 삶에서 느꼈던 감정, 기억, 감성을 줄기로 삼아‘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노래하는, 시집과도 같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엔 정은지가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26살의 정은지를 충분히 녹였으며, 프로듀서 BEOMXNANG이 전체적인 앨범 제작 등에 참여, 정은지의 감성을 더 극대화해 주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소수빈 등 뛰어난 작가 진이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혜화(暳花)】의 타이틀곡인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정은지의 노래다. 가족의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며 느끼는 정은지의 감정선에서 출발하였고, ‘나의 살던 곳, 그곳은 지금 어떤가요’라며 나지막이 묻는 노래로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가을의 정취를 담아낸 편안함과 수많은 사람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동시에 담아낸 가사에, 어쿠스틱 기타와 정은지의 목소리만으로 완성된 곡이며,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모두를 위로하기도 하고, 소통하기도 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반짝이는 꽃, 시집의 첫 장을 여는 곡 【별 반짝이는 꽃을 위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다는 위로의 가사를 담은 【계절이 바뀌듯】, 언제쯤이면 내가 살고 있는 이 상자를 깨고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상자】, 상대방을 기다리며 애태우는 감정을 귀엽게 녹여낸 【신경 쓰여요】, 비 오는 날과 어울리는 어쿠스틱 감성의 곡 【B】, 지친 하루에 멍하니 있는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곡 【김비서】, 지난 콘서트 때 공개했던 자작곡 【새벽】까지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감정과 생각들로 외로워지고, 또는 행복해지기도 한다. 그 감정을 정은지는 노래에 담아내어 우리 속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법한 향수를 끄집어 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되는 가사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 아니 어쩌면 시집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법한 이번 앨범 【혜화(暳花)】의 노래들이 바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조금의 따듯한 위로로 다가가길 바라본다.
“잠시 어두운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마저 반짝이는 빛이 될 청춘이다.”
“지금 이 앨범을 노래하는 정은지처럼,”
[Track Review]
01_ 별 반짝이는 꽃을 위해
Composed, Arranged by BEOMXNANG, 변무혁, 정은지
'혜화(暳花)'의 첫 장을 여는 연주곡이다. 2번 트랙 '어떤가요'가 보여주는 스토리의 속편으로, 고향으로 떠나는 배경을 자연 소리와 함께 연출하여 ‘어떤가요’의 분위기를 잘 살렸으며, 영재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김요한 군이 피아노 연주를 맡아 완성도가 더해졌다.
02_ 어떤가요
Lyrics, Composed, Arranged by BEOMXNANG, 정은지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정은지의 노래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외롭게 젖어드는 정은지의 목소리만으로 완성되는 가을의 정취를 잘 드러낸 곡이다.
“요즘 참 많은 것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추억할 시간조차 없이 쫓기듯 사는 것 같아요. 그러다 문득, 변함없이 날 기다려주는 무언가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게 되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집이라는 따듯한 한 글자, 또는 그곳이 주는 따듯함에 관해 얘기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이야기를 풀어 봤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내가 그리워하는 것들의 안부를 물어보는, 설레면서도 조금은 허전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정은지
03_ 계절이 바뀌듯
Lyrics, Composed by BEOMXNANG, 정은지
Arranged by BEOMXNANG
'겨울이 지나고 봄이 곧 온다'는 글귀에서 출발하였으며 힘들어하는 모든 청춘들에게, 사람들에게 곧 봄이 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자고 나지막이 위로해 주는 곡이다.
“혼자 살아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외로운 사람들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 노래를 쓰게 된 것 같아요. 우울증이 감기와 같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아픔이 되어버린 요즘, 혼자라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전혀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은 힘든 순간들이 분명 있겠지만, 겨울이 지나면 당연히 봄이 오듯 언젠간 괜찮아질 거예요.”
-정은지
04_ 상자
Lyrics by 선우정아, 정은지
Composed, Arranged by 선우정아, 백현수
Brass arranged by 루카스, 유나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상자 속이고, 내가 언제쯤 이 상자를 깨고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재미있는 정은지의 상상에, 선우정아의 음악을 거쳐 아기자기하고 묘한 노래로 탄생하였다.
“저는 어릴 때부터 상상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내가 거인의 상자 속에 사는 작은 인형이 아닐까? 잠이 든 사이에 갑자기 우리 집 지붕을 열고 날 들여다보면 어쩌지?’라는 상상을 했었어요. 아마 매일 똑같은 일상에 작은 재미를 주고 싶어서 그런 상상을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제가 커가며 느낀 건 ‘이젠 내가 만든 나만의 틀에, 또 다른 상자에 스스로 나를 가두고 있는 건 아닐까? 그때의 내 상상 속 거인이 나를 들여다보는 존재가 아닌, 나를 꺼내줄 수 있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을 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크면서 알게 되었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동화 같은 순수함을 선물할 수 있는, 따스한 곡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노래입니다.”
- 정은지
05_ 신경 쓰여요
Lyrics by 정은지
Composed by 소수빈
Arranged by BEOMXNANG
청춘들의 큰 관심사인 사랑과 썸의 감정을 담은 곡이다. 정은지 또한 그때의 감정을 꺼내서 가사를 적어 내었고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의 곡으로 재치 있는 노래가 완성되었다.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마음을 고백할 때도, 헤어짐을 말할 때도 카톡을 사용할 때가 많죠. 마음 졸이며 답장을 기다리는 심정을 솔직한 표현으로 적어본 곡입니다. 특히 이 곡은 제가 아끼는 동생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소수빈’ 군과 함께 작업한 곡이라 더욱 즐거웠던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 정은지
06_ B
Lyrics, Composed, Arranged by BEOMXNANG, 정은지, 변무혁
지금 너와 이 비를 함께 보고 싶다는, 조금은 달콤하고 조금은 외로운 가사에서 출발하였으며,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더해져 곡의 감성을 완성시켰다.
“누구나 비에 관한 추억은 하나씩 있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비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비 그리고 너와 함께 하고 싶다는 Be with you라는 말로 사랑의 마음을 그려 보았습니다. 기타와 빗소리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여운을 주어서, 비 오는 날의 나른함, 기분 좋은 기다림을 담았어요.”
- 정은지
07_ 김비서
Lyrics by 정은지
Composed by Beverly Kidz, 정은지
Arranged by Beverly Kidz, 이상훈
드라마를 보며 얻었던 영감을 통해 일상의 매너리즘을 느끼는 감정을 현실적인 가사로 풀어냈다. ‘김비서의 하루는 어떨까?’의 질문에서 출발, 모든 직장인을 위로하고자 만든 곡이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보면서 많은 직장인분들의 고민을 생각해 봤습니다. 일 하며 지쳐가는 마음에 떠나고 싶어 하는 많은 청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에 지친 직장인들과 혹은 떠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은지
08_ 새벽
Lyrics, Composed by BEOMXNANG, 정은지
Arranged by BEOMXNANG, 변무혁
정은지 첫 콘서트에서 공개했던 자작곡 중 한 곡으로, 잠들지 않는 이 새벽에 너와 함께 잠들고 싶다는 달콤한 메시지를 EP와 기타의 선율에 기대여 표현하며 편안한 새벽을 연출하였다.
“이 곡은 ‘하늘바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완성을 시켰던 곡이에요. 처음에는 새벽에 출근하시는 아버지의 구두 발자국 소리로 시작했었는데, 조금 포괄적으로 접근하면서 잠들지 못하는 새벽,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잠을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 내려가 봤습니다. 편히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편안한 곡이 되길 바랍니다.”
- 정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