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힙합의 베테랑 프로듀서 마일드 비츠, 5년만의 정규앨범 [Secondhand Smoking] 발매
트렌드를 따르지 않으면 최소한의 관심조차 받기 어려운 한국힙합 씬에서 오랫동안 본인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활동해온 드문 아티스트가 있다. 프로듀서 마일드 비츠(Mild Beats)다.
그는 2005년에 데뷔작 [Loaded]를 발표한 이래, 솔로 앨범은 물론, 라임어택(RHYME-A-), 차붐, 어드스피치 등, 래퍼와의 합작 앨범, 그리고 프라이머리, 소리헤다 등, 다른 프로듀서와의 합작 앨범을 발표하며 베테랑다운 커리어를 구축해왔다.
특히, 라임어택과의 합작 [Message From Underground 2006]과 차붐과의 합작 [Still Ill]로 각각 제4회와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힙합 음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더불어 최초 그를 대표하던 붐뱁 힙합 사운드뿐만 아니라 알앤비, 소울, 인스트루멘탈 힙합으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며, 차기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그런 그가 지난 2013년에 내놓은 2집 [Beautiful Struggle] 이후, 6월 20일, 5년 만에 정규 3집을 발표한다. 타이틀은 [Secondhand Smoking].
서로의 관계와 주고받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것은 힙합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인생 이야기일 수도 있다.
마일드 비츠가 꺼낸 이 커다란 주제를 함께 전달할 참여 진은 꽤 화려하다.
차붐, 리짓군즈, 저스디스, 이지마인드, 디젤, 던밀스, 리듬 파워, 리비도, 넉살, 딥플로우, 퀘사딜라, 쿤디 판다 등이 그들이다.
그야말로 신예와 현재 핫한 래퍼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흐른 세월만큼이나 남다른 무게감이 느껴지는 마일드 비츠의 이번 정규 3집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힙합 앨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