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볼 때면 영원에 대해 생각해.
우리가 바라보는 것 그 너머의 세상 말야”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익숙함이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알았던 것 같은 그런 편안함.
사랑이란 어쩌면 특별하고, 드라마틱한 장면도 아닌, 그저 함께 걷고 밥을 먹는 것처럼 평범하고 사소한 하루 속에 늘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담아냈다.
때로는 읊조리듯이, 때로는 꿈꾸듯이 노래하는 성시경의 목소리는 황금빛 해질 무렵의 장면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고, 재즈와 팝의 경계에서 온화한 정서를 표현하는 피아노와 기타는 그의 목소리를 받쳐주고 있다.
스트링 선율은 그 감동을 이끌어내며 과하지 않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색채를 더하여 먼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다.
“사랑이란 말 속에 수 천 가지의 감정들.
한참을 생각해봐도 다 표현 할 수 없어서
말 없이 조용히 너의 머릴 쓸어 넘겨준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어 그저 머리를 쓸어 넘겨주는 모습처럼, 이 노래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그려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들려지기를. 우리가 꿈꾸는 사랑은 멀리 있지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