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올투휴먼 (from all to human)' [Hotel alone]
“모든 것에서 인간으로까지” 의 의미를 가진 미완성의 존재들로 구성된 밴드 '프롬올투휴먼 (from all to human)'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Hotel alone]이 발매되었다.
일 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이 다가왔다. 늦은 밤 길거리엔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반짝이는 불빛들이 거리에 쏟아지고, 그 불빛들 사이로 삼삼오오 짝을 이룬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다닌다. 겨울의 바람은 매섭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오늘따라 거리의 간판에서 나오는 조명은 더욱 발광하며 어지럽힌다.
겨울의 밤은 더욱 깊어 보이고, 그 반짝이는 불빛을 헤쳐 나와 온전히 혼자가 되었을 때, 우리는 더욱 고독해진다.
밤이 깊어질수록 생각은 많아지고 자신의 존재는 더욱 희미해져 간다. 유난히 길고 어두웠던 겨울의 밤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이번 싱글 [Hotel alone]은 자기반성을 통한 '프롬올투휴먼 (from all to human)'의 생명 연습은 아닐까.
글: 정준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