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드' [널 떠난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나비드'의 신보 [널 떠난다]는 호소력 짙은 '나비드'의 감수성이 가득 담긴 발라드로, 작곡/작사/편곡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나비드'의 "널 떠난다"는 이별 후에 찾아오는 그리움과 미련을 애써 부정하고 단념하려는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전반부에 읊조리듯 담담하게 노래하는 감정선은 후반부 폭풍처럼 밀려드는 오케스트라 세션 위로 절규하듯 터져 나와 극명한 대비를 느끼게 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로 녹여냈던 '나비드'의 이별감성 가운데 '가장 나비드다운 색채'로 증폭시킨 곡을 꼽으라면 단연 "널 떠난다"를 들 수 있겠다.
이별 후 다시 혼자가 된 일상에 익숙해지면서 이만하면 잘 견뎌내는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은 좀처럼 떨쳐내기가 힘겹다. 이미 끝나버린 사랑을 인정하고 놓아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나비드'의 "널 떠난다"를 듣고 크게 공감하고 위안을 받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