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톰톰 6월' [열대야]
사서 하는 생고생, 아무도 안 시켰는데 스스로 월마다 곡을 발매한다고 하는 이상한 밴드, '톰톰'의 6월 싱글 [열대야]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하던데, 막상 떠올려보면 봄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고 어느새 모기들이 판을 치고 에어컨 없이는 무엇도 하기 싫은 밤이 찾아왔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날에도 누군가와 사랑을 나눈다. 땀에 절은 티셔츠와 속옷을 벗어 던지고, 언제 더웠냐는 듯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그 열기에 밤이 녹아 내리느냐, 아니면 우리가 열대야 속에서 녹아내리느냐. 그건 아마 이번 여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싱글은 4월부터 시작한 '월간 톰톰'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곡이다. 이 프로젝트는 싱글을 통해 대중들에게 '톰톰'의 존재를 알리는 것에도 목적이 있지만, '톰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시인의 숲"에서는 감성적인 모던락을, "아무 일도 없는 밤"에서는 트렌디한 알앤비 사운드를 보여줬다면 이번 싱글에서는 엘비스와 척 베리, 리틀 리차드 등으로 대표되는 50년대 록큰롤 사운드의 충실한 재현을 보여주고 있다. .... ....